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제의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 출신 한석규가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에 안방 MBC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드라마,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1. 줄거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장태수(한석규)가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신의 딸 장하빈(채원빈)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심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장태수는 범죄자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아내의 자살 이후로 정작 자신의 딸 하빈과는 소통이 단절되어 그가 독서실을 그만 두었는지 수학여행을 가는지조차 모릅니다.
어느 날, 인적이 드문 깊숙한 대화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 여성의 유골이 발견됩니다. 태수는 사건 당일 현장 인근 기지국에서 수신 및 발신된 전화번호 목록에서 딸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현장 근처에 버려져있던 대포차 주변에서 찾은 빨간색 실의 출처로 보이는 하빈의 키링을 보게 됩니다. 하빈의 묘연한 알리바이가 계속 되며 태수는 딸이 살인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고, 아버지로서의 믿음과 프로파일러로서의 직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 장태수(한석규)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현장에 남겨진 부족한 정황과 증거로도 상황을 추정할만큼 뛰어난 관찰력과 분석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또한 후배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유연하게 추리하기를 원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딸과는 소통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딸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곰손으로 레시피 영상을 보며 요리를 하지만 정작 딸이 독서실을 관둔 사실은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 관할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딸 하빈이 사건에 연루됐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면서, 아버지의 마음과 프로파일러의 직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 장하빈(채원빈)
장태수의 고등학생 딸로, 겉보기에는 공부를 잘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모범생이지만 공부만큼 거짓말을 잘하고, 아버지를 닮아 사람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살인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게 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고의적으로 증거를 남긴 듯한 전개가 계속 되며 하빈의 진실된 의도와 목적에 대한 의문이 드라마의 중요한 미스터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윤지수(오연수)
장하빈의 어머니이자 장태수의 전처입니다.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의 또 다른 사건으로 하빈을 의심했던 태수때문에 상처를 받고 이혼 한 뒤 홀로 하빈을 키웠습니다. 과거 이수현(하빈의 현재 남자친구와 동명이인으로 하빈의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4회), 드라마에 새로운 미스터리를 더합니다. 작중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빈이 태수를 도발하기 위해 '엄마가 정말 자살했다고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3. 방영 및 회차 정보
- 방송 기간 : 2024년 10월 11일 ~ 11월 15일 (11월 9일 종영 예정이었으나 10월 25일 방송분이 한국 프로야구 시리즈로 결방)
- 회차 정보 : 총 10부작
- 방송 시간 : 매주 금, 토 오후 9:50
- 방송사 : MBC
4. 연출 정보
- 연출 : 송연화(멧돼지 사냥, 옷소매 붉은 끝동)
- 극본 : 한아영(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원제 '거북의 목을 노려라')
5. 시청률 추이
1회(10월 11일 토) | 전국 5. 6 / 수도권 5.5 |
2회(10월 12일 일) | 전국 4.7 / 수도권 4. 3 |
3회(10월 17일 토) | 전국 5.8 / 수도권 5.1 |
4회(10월 18일 일) | 전국 5.5 / 수도권 5.4 |
6. 눈여겨 볼 사항(feat. 정년이)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 와 같은 주(10월 둘째 주) 첫 방영하였습니다. 토요일 30분 가량 방영 시간이 겹치며, 2021년 인기를 끌었던 MBC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 정지인, 송연화 PD가 상대 드라마 연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년이>의 경우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편성 자리) 제작사와의 제작비 협상이 결렬되어 TVN으로 편성이 바뀌었습니다. MBC 측에서는 캐스팅, 자료조사부터 홍보까지 사전 제작 준비를 함께 하였고 정지인 PD를 비롯한 조연출 등 스태프들이 대거 이탈하여 인력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스튜디오N과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였습니다. 합의하지 못하고 본안소송으로 가면,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2~3년이 걸릴 전망입니다.